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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 조전혁만 초청되자…보이콧 선언한 정근식


입력 2024.10.06 20:16 수정 2024.10.06 21:06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선관위 공식 조건 갖춘 조전혁만 대담회 진행하자…정근식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 불참

선관위 주관 대담·토론회, 언론기관 시행 지지율 5% 혹은 최근 4년 선거 득표율 10% 조건

정근식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 지적 받는데 교육감 선거 희화화·무력화 하고 있어"

"정근식-조전혁 후보 방송토론회 개최하라"…조전혁 대담회, 7일 오후 2시10분 KBS1 방송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3일 진보 진영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왼쪽)와 보수 진영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TV 토론회에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 후보만 초청되자 진보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보이콧'을 선언했다.


6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정 후보는 이날 조 후보 대담회 진행 후 오후 7시에 열리는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선관위 주관 대담·토론회에 초청되려면 언론기관이 시행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이거나, 최근 4년 이내 선거 득표율 10% 이상이어야 한다.


서울선관위 측은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일까지 없어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의 득표율을 기록한 조 후보만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를 포함한 윤호상·최보선 후보는 '초청 외 후보'로 분류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이어 열리는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 참석 대상이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 지적을 받는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고 무력화하는 황당한 일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유력 후보인 정근식-조전혁 후보 간 선거 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진보 계열 교육시민단체 100여명도 이날 오후 KBS 본관 정문 앞에서 규탄 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조 후보의 대담회는 7일 오후 2시 10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정 후보 측은 이에 맞서 같은 날 오후 1시 50분부터 진보 계열 유튜버들의 '유튜브 합동 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정 후보와 진보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단독 출마한 최보선 후보 간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본투표 용지 인쇄(7∼9일) 전날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사퇴 의사를 밝혀야 투표용지에 '사퇴'로 표기될 수 있지만 끝내 협의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전투표 용지 인쇄는 별도로 인쇄하기 때문에 10일 오후 6시까지 사퇴 의사를 밝힌다면 사전 투표용지에는 '사퇴'로 표기될 수도 있어 가능성은 남아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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