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서 중도 사퇴하고
최근 혁신당 입당, 결선 승리
장현 전 호남대 교수 공천 확정
장현 전 호남대 교수가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 전남 영광군수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장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전격 입당해 공천을 받게 됐다.
11일 혁신당에 따르면 장현 후보는 혁신당 재보궐선거 경선 결선투표에서 전남 영광군수 최종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 후보는 최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사퇴,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혁신당 재보궐선거기획단은 전략선거구로 결정된 전남 곡성군과 영광군 지역의 경선을 지난 9~10일 양 이틀간 국민경선 100%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1~2위를 한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혁신당 전남 영광군수 후보자 결선투표에선 11일 하루 동안 장현 전 호남대 교수와 정광일 김대중재단 수석부위원장이 맞붙었다.
이번 결선투표를 통해 혁신당 영광군수 후보자로 결정된 장현 후보(1956년생)는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김대중재단 영광군지회장을 맡고 있다.
다가오는 10·16 재보궐선거는 전남 영광군수·전남 곡성군수·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서울 교육감을 각각 뽑는다.
이로써 혁신당 후보로는 △전남 영광군수에 장현 후보 △전남 곡성군수에 박웅두 후보 △부산 금정구청장에 류제성 후보가 뛰게 됐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 간이며, 선거운동은 10월 3일부터 가능하다.
한편 지난 6일 민주당 전남도당은 장현 후보의 탈당에 대한 논평에서 "장현 (당시 민주당) 영광군수 예비후보가 탈당해 타당에 공천을 신청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밝힌다"며 "이런 행보는 공천 불복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전남도민의 총의를 모으는 이번 선거에서 장현 예비후보의 일탈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당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꼼수와 구태정치에 영관군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민주당에선 지난 3일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이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경선에서 승리하며 최종 후보자가 됐다. 이로써 민주당 출신 후보들 간 야권의 텃밭을 둘러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