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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與 "이종찬, 이념 갈등 부채질…이념과 자리 집착은 노욕", 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정봉주 "명팔이 척결"…野 최고위원 순위 요동, 입법폭주엔 저항·민생엔 협치…'취임 100일' 추경호, 단일대오 성과


입력 2024.08.17 17:53 수정 2024.08.17 17:54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이종찬 광복회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 주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 與 "이종찬, 이념 갈등 부채질…이념과 자리 집착은 노욕"

국민의힘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한 이종찬 광복회장을 향해 "이념과 자리 집착은 노욕"이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광복절 아침 우리 사회가 노출한 분열과 대립은 부끄러운 자화상이었다. 그 중심에 이종찬 광복회장이 서 있음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선 그는 "이 회장은 선열께서 물려주신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한국으로 발돋움시킬 역사적 책임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이라며 "그런 분께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해 정치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제 밀정이란 철 지난 용어로 반일 감정을 조성하고, 반역자란 비이성적 용어로 이념 갈등을 부채질했고, 건국절 제정 의사가 없음이 확인되었는데도 반복적으로 의혹을 제기한다"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으로, 실체 없는 유령과 싸우는 딱한 모습이다. 지하에서 지켜볼 우당(이회영) 선생이 혀를 찰 일"이라고 소리 높였다.

▲ 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정봉주 "명팔이 척결"…野 최고위원 순위 요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18 전당대회 전국 17곳 중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 지역인 서울에서도 90%에 육박하는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혼전 양상을 거듭하던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건희 살인자" 발언으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낸 전현희 후보가 선전했다. 김민석 후보와 2강을 형성했던 정봉주 후보는 "이재명팔이 척결"을 공언했던 것에 대한 당원 반발 여파가 미친 듯 순위가 추락했다.


17일 민주당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서울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지역 당대표 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는 92.43%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어 김두관 후보는 6.27%, 김지수 후보는 1.3% 득표에 머물렀다. 함께 발표된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99.18% 득표율로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줬다.


서울 지역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선 김민석 후보가 20.8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현희 후보 17.40%, 김병주 후보 15.34%, 한준호 후보 14.25%, 이언주 후보 10.9% 순이었다. 앞선 지역 경선들에서 선전했던 정봉주 후보는 8.61%를 얻으며 6위로 밀려났다.

▲입법폭주엔 저항·민생엔 협치…'취임 100일' 추경호, 단일대오 성과

22대 국회 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을 맡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추 원내대표의 성과는 무엇보다 4·10 총선 참패로 형성된 역대급 여소야대 국면에서 '단일대오'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당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추 대표는 이날로써 취임한 지 100일이 됐다. 추 대표는 지난 5월 9일 당선인총회에서 102표 중 70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추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108명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당 전열이 흐트러질 경우 거대 야당의 탄핵과 특검 공세를 막을 수 없고,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입법 폭주에는 저항, 민생에는 협치'라는 기치 아래에서 "똘똘 뭉치자"고 수차례 강조했다.

▲사상 최고 찍은 금값...중동위기·금리인하 기대 여파

국제 금값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16일 오후 2시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스당 2498.72달러로 전장보다 1.7%로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500.99달러로 처음으로 25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은 1.8% 오른 2537.8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이번 주에 2.8% 뛰었다.

▲ 中, 보조금 2배 늘려...신에너지차로 교체시 최대 380만원

중국 정부가 내수 확대를 위해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보조금을 두배로 늘리는 지원책을 내놓았다.


17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 7개 부처는 전날 '자동차 이구환신(以舊換新·신제품 교체) 업무에 관한 추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올해 연말까지 자동차를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로 바꿀 경우 최대 2만 위안(약 38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2000㏄ 이하 내연기관 차량으로 갈아타도 1만5000 위안(약 2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 4월에 중국 정부가 발표한 첫 번째 대책과 비교하면 보조금 액수를 2배 또는 그 이상 늘린 것이다.

▲서울 27일째 역대 최장 열대야…무더위 주말에도 이어져

폭염이 지속되면서 서울에는 27일째 열대야가 계속됐다. 무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17일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과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의 지난밤 최저 기온은 27.2도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의 경우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27일로 늘렸다. 이 밖에도 부산은 23일째, 제주는 33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폭염은 17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8.7도, 인천 28.5도, 대전 28.5도, 광주 25.3도, 대구 28.8도, 울산 27.6도, 부산 29.1도다.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대부분 지역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MBC 제3노조 "고문에 가까웠던 反인권 '김태규 청문회', 재판에 영향 없어야"

자정이 훌쩍 넘어가자 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다. 새벽 2시가 가까워지면서 눈이 반쯤 감겨가는 것 같았다. 을지연습 때문에 전날 잠을 거의 못 잤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은 계속 반복됐다. 지난 8월 14일-15일 국회 과방위 청문회장 모습이었다.


김태규 부위원장) "그래서 제가 좀 이렇게..지금 2시 15분인데"


민주당 의원) "그런 얘기 자꾸 하지 마시고"


김태규 부위원장) "제가 방금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의원) “하라는 답변만 하시라니까요"


김태규 부위원장) "제가 지금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안 되니까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해당 민주당 의원에게 새로 질문 시간 5분을 부여했다. '고문'의 사전적 정의는 '사실을 강제로 알아내기 위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며 신문함'이다. 그날 김태규 부위원장은 고문을 당한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래도 김태규 부위원장은 정무직이다. 정부가 바뀌어도 직업을 유지해야 하는 일반직 공무원들이 느끼는 부담은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이진숙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때 방통위 직원이 쓰러지는 일까지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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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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