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종이류·플라스틱으로 구성
북한이 지난 10일 저녁부터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240여 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언론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북한 측이 24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다"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살포된 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에 10여 개가 낙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은 이번이 11번째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총 360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1·2차 변·퇴비, 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 조각 △5~10차 종이조각 위주로 구성됐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에 대응해 지난달 21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