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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TV토론] 바이든·트럼프, 초반부터 경제·낙태 현안 공방 치열


입력 2024.06.28 11:59 수정 2024.06.28 18:18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바이든 "일자리 80만 개 창출했다" vs 트럼프 "모두 불법 이민자가 차지"

"트럼프, 낙태 권리 폐지 유도…최악" vs "바이든, 불법 이민자 강간 범죄 조장"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첫번째 대통령 후보 TV 토론을 하고 있다. ⓒCNN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27일 오후 9시(한국시각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미 CNN 방송 주관으로 이날 개최된 이번 토론에서 두 사람은 우선 경제 문제에 대해 열띤 공방을 펼쳤다. 사회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를 낮추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이냐고 물었다. 양 후보는 해법 제시보다는 서로에 대한 비판으로 경제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 대부분을 채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최악으로 만든 상황에서 정권을 넘겨 받았다”며 “그의 감세 정책으로 나라 경제가 파탄났고 이 모든 혜택을 부자들이 누렸다”고 직격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동안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있었다. 그는 여러 가지 규제를 통해 미국 경제를 위기로 빠뜨렸다”며 “나는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을 훌륭히 극복한 뒤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겨주었다”고 맞섰다.


또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아래서 8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는 이 같은 혜택을 대부분 부유한 미국인들이 누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만든 일자리는 모두 불법 이민자와 해외 노동자들에게 돌아갔다. 미국인이 받은 혜택은 거의 없다”고 응수했다.


이후 사회자가 여성의 낙태 권리문제에 대해 물어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별로 낙태 허용 여부를 결정 하자는 입장 지지한다고 전하면서 낙태약 복용을 허용한 최근 연방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느슨한 이민 정책으로 불법 이민자들이 수많은 미국인 여성 강간·살해했다. 그가 조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여성의 낙태권을 존중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로 앤 웨이드 판결(낙태 권리를 인정한 연방법원의 판결)을 폐기하도록 유도한 것은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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