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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의대 정원 2배 이상 늘어…충북대 125명·건국대 100명


입력 2024.05.01 05:00 수정 2024.05.01 05:00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충북대는 증원분의 50%만 반영해 49명에서 125명

건국대는 증원분 100% 반영해 40명에서 100명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29일 오후 충북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무회의에서 내년도 의대정원을 증원분의 50% 수준인 125명으로 결정한 뒤 퇴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충북 지역 의과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이 기존 89명에서 22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다. 국립대인 충북대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의 50%만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반영한 반면, 사립대인 건국대는 증원분을 100% 반영했기 때문이다.


충북대학교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는 30일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정원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충북대 의대는 기존 49명에서 76명 늘어난 125명을, 건국대 의대는 40명에서 60명 증가한 100명을 내년도 모집 인원으로 정했다.


당초 충북대 의대 정원은 기존의 4배 이상인 200명으로 배정되면서 증가 폭으로는 전국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대학 측은 정부의 자율증원안에 따른 최소 허용치인 증원분의 50%(76명)만 모집 정원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앞서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발표한 국립대들과 같은 비율이다.


반면 사립대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원안의 100%를 모집 인원에 반영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같은 모집정원에 대해 "충북대가 기계적으로 (증원비율을)50%만 반영해 내년도 의대 정원이 125명에 그치는 우를 범했다"며 "정원이 전국 꼴찌 수준인 충북대가 거점국립대 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충북대가 타 의대와 비교했을 때 모집 정원 자체가 적었다며 정부의 증원분을 100%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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