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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기면 '위상 굳히기'…원희룡 이기면 '단숨에 유력 주자'


입력 2024.04.10 10:00 수정 2024.04.10 11:06        데일리안 인천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정치 명운 걸린 '인천 계양을' 선거…오차범위 내 경합

관전포인트는 '표차'…李 적은 표차 승리 체면 구길 듯

元 낙선하더라도 근소 표차면 보수 잠룡 경쟁력 증명

8일 오전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선거 운동에 나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10 총선 당일, 유권자의 관심을 모으는 선거구는 단연 '인천 계양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양을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이 지역 현역인 이재명 후보와 현 정권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대결로 '명룡대전'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대표적인 '잠룡 대결' 지역이다. 두 사람 중 누가 계양을에 깃발을 꽂느냐에 따라 차기 정치 지형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의 분석을 종합하면, 계양을 판세는 이재명 후보에게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지낸 뒤 이 대표에게 물려준 민주당의 전통 텃밭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다만 그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의 오차범위 내 추격전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 후보가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말들이 나온다. 실제 가장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선거여론조사 공표·보도금지 기간 전인 지난 2~3일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49.2%, 원 후보는 4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9일 오후 1시 기준 구글트렌드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 그래프 ⓒ구글트렌드 갈무리

여론의 주목도도 점차 팽팽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구글트렌드의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 그래프에 따르면,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3월 28일부터 이날까지 이 후보가 원 후보보단 높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 후보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전국 선거를 지휘하고 있어 언론 노출이 상대적으로 원 후보보다 많다는 것이 반영된 걸로 풀이된다.


다만 원 후보의 관심도가 선거 직전인 이날 급상승하면서, 이 후보와 원 후보 간 관심도 변화 그래프는 골든크로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원 후보 지원을 위해 이 후보의 '삼겹살 인증샷' 논란 식당을 방문했다는 언론 보도들이 이어진 영향으로도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임학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처럼 주목도가 높은 계양을 선거에 두 후보의 '정치적 명운'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양을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당선 여부 그리고 '표차'다. 이 후보가 큰 표차로 승리한다면 민심을 재확인하며 당권은 물론 차기 대선주자 지위도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은 표차로 승리하면 텃밭에서의 체면을 구기게 된다. 물론 원 후보에게 패하면 정치적으로 치명상이 불가피하다.


원 후보가 이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단숨에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낙선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패하면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키울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국민의힘의 '험지'에 출마해 야권 유력 주자인 이 후보와 맞선 것만으로도 경쟁력을 충분히 증명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계양을 판세에 대해 "이 후보가 질 수가 없는 선거"라며 "정권 심판론에 불이 붙은 상태이고, 워낙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이기 때문에 질 수도 없고, 져서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초반에는 계양을에서 많이 어려웠는데, 원 후보의 개인기가 상당해서 많이 따라붙었다고 본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7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서부천벚꽃길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 후보는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추진 △계양IC~장수IC 구간 지하화 추진 △초·중·고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 추진 △계양구 노후하수관로 정비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원 후보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험으로 진짜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각종 사업에 대한 추진력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서울지하철 2호선 계양신도시, 서운, 작전 연결 △계양-장수 지하고속도로 건설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으로 계산역·임학역 역세권 통합개발 추진 △국내 최초 '사교육비 경감 시범지구' 추진 등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모두 지역 민심에 호소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을 마친 뒤,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당 차원의 마지막 유세에 참석했다. 이후 계양을로 이동해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원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구 작전동 까치말사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저녁까지 거리 인사를 한 뒤 캠프 단결 모임으로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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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리와사랑 2024.04.10  11:32
    한동훈, 자녀학폭 입틀막 터져.
    
    지난해 5월 강남의 중학교. 아들이 학폭 가해. 
    CCTV확인되어 경찰서 인계. 처리절차중 갑자기 입틀막.
    외제차 채권 탈세한 진은정씨가 해당학교 운영위원.
    학폭이면 보통일 아니지, 자녀생기부, 등본에 범죄행위 기록 필요.
    한동훈 수사받아야.
    
    출처 ]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언론에 발표.
    https://youtube.com/shorts/Rkm7IdNZxbE?si=kr9iUGotvZP6tm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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