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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51석 향해서"·국민의힘 "박빙 60곳으로 늘어"·조국당 "200석 두렵냐"


입력 2024.04.09 05:00 수정 2024.04.09 05:0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尹 탄핵 가능성' 시사 민주당, 몸 낮춰

국민의힘, 개헌 저지선 확보 호소

조국당, 국민의힘 겨냥해 '맞대응'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부터) ⓒ데일리안

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 판세와 주요 정당별 예상 의석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에둘러 시사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몸을 낮추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경합지역 확대를 언급하고 나섰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을 앞세워 원내 진입을 노리는 조국혁신당은 범야권 200석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8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153석 플러스 알파(+α)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투표율 65~75% 사이를 예상하고 있다. (투표율) 65% 이상이 나오면 (민주당에) 유의미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정권 심판과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할 것이냐'는 여론을 당이 추적 조사를 하는데, 항시 정권 견제에 대한 여론이 높았다"며 "특히 중도층에서 더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은 투표율이 올라가면 당연히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이라며 "65% 이상, 70%에 육박하는 수치가 나오면 아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흐름을 보면 (투표율이) 67~68% 언저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며 탄핵 가능성을 에둘러 시사했을 정도로 '총선 압승' 의지를 피력해 왔다. 범야권이 개헌 저지선을 뚫고 20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지난 2020년 총선을 반면교사 삼는 분위기다.


당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서 보수층 결집이라는 역풍을 맞은 경험을 되새기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충청권 지지층 결집
낙동강 벨트도 박빙 우세"


국민의힘은 목표 의석수를 쉽게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경합지역 확대를 언급하고 나섰다. 지난 3일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 이후 반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는 충청권 등에서 '골든크로스(역전)'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홍석준 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의 경우 전통적인 우세 지역뿐 아니라 한강벨트와 야당 강세 지역이던 도봉·강동·양천·서대문 등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실장은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초박빙 지역으로 11개 지역을 언급했지만, 저희 자체 분석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서울 초박빙 지역'으로 △중·성동을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서초을 △강남을 △송파 갑·을·병 △광진을 등 11곳을 언급하며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홍 부실장은 "충청권에서 지지층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다"며 "전통적 강세 지역인 PK 낙동강 벨트도 김해·양산·북구·강서·사상구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도 1곳이 경합이지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박빙 지역이 늘고 있다"며 "보는 시각에 따라 최소 60곳 이상이다. 초박빙 지역 안에서도 '골든크로스(역전)'가 발생하는 곳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 "범야권 200석 두려워하는
사람은 尹, 김여사, 한동훈 뿐"


조국혁신당은 범야권 200석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압박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경기 김포시 김포아트홀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해 200석 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 확보를 거듭 호소하는 상황에서 조 대표가 공개적 맞대응에 나선 셈이다.


조 대표는 야권이 200석을 확보할 경우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해도 재의해 통과시킬 수 있고, 특별검사가 임명될 수 있고, 특검이 김 여사 및 생모 최은순 씨의 주가조작 등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며 "수사하고 기소하게 되면, 김 여사가 법정에 출두하는 모습을 모두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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