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즐기기 좋은 계절 봄 맞아 수요 기대
시나모롤·존스 등과 색다른 재미 추구
골프웨어 브랜드 업계가 골프의 계절 봄을 맞아 이색 협업을 앞세워 MZ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종업종과의 콜라보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플래그는 MZ고객을 타깃으로 한 이색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더블플래그는 지난해 3월 디저트 카페 브랜드 ‘노티드’와 협업한 골프웨어 컬렉션을 선보인 데에 이어 올해에는 글로벌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 ‘시나모롤’과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더블플래그와 노티드의 만남은 두 브랜드의 특유의 밝고 즐거운 이미지가 맞물려 고객들에게도 위트와 에너지를 전하며 전체 컬렉션의 대부분 아이템이 완판됐다.
특히 청담 노티드 매장에 파스텔톤의 팝업 스토어를 마련해 ‘오픈런 디저트’와 ‘골프’의 만남이라는 이색 소재로 큰 관심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포토 부스, 인스타그램 참여 이벤트 등 인스타그래머블 요소도 다양하게 마련해 MZ고객들의 호응을 모았다.
이번에 내놓은 더블플래그와 시나모롤 콜라보 컬렉션은 시나모롤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고자 스카이블루, 아이보리, 핑크 등 소프트하고 밝은 컬러에 집중했다. 시나모롤의 귀여운 표정과 하늘을 나는 큰 귀를 디자인 요소로서 적극 적용했다.
코오롱FnC의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도 최근 포틀랜드 골프 용품 전문 브랜드 ‘존스’와 협업 켤렉션을 출시하며 봄 라운딩 족을 공략 중이다.
왁은 지난 2022년 가을·겨울(FW)부터 매 시즌 존스과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로 네 번째다.
존스의 헤리티지 요소와 왁의 유니크한 감성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왁X존스 컬렉션은 23 FW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누계 매출액 200% 신장했다. 특히 이 기간 왁X존스 남녀 우븐 풀오버는 80%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 골퍼를 위한 상품 스타일 수를 지난 시즌보다 40% 물량을 확대했다.
한세엠케이의 PGA TOUR & LPGA 골프웨어 역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편집샵 ‘발란사’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PGA TOUR & LPGA 골프웨어의 상징인 스윙맨 로고에 발란사 만의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그래픽을 적용해 두 브랜드의 감성을 조화롭게 풀어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이색 콜라보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차별화된 상품을 내세워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골프를 즐기기에 좋은 계절인 봄을 맞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F 더블플래그 관계자는 “브랜드의 기존 고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콜라보를 통한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자 다양한 분야와 업종을 넘나드는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필드와 일상을 넘나드는 캐주얼한 아이템을 찾는 MZ 골퍼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하기 위해 밝고 유니크한 디자인과 컨셉으로 이색 콜라보를 선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