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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 모르는 EPL 우승 경쟁 ‘토트넘에 물어봐’


입력 2024.04.01 07:44 수정 2024.04.01 07:5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시티-아스날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리버풀 선두 등극

토트넘 남은 9경기 중 '빅3'와 모두 맞대결 벌이는 일정

손흥민은 시즌 막판 우승 경쟁 벌이는 ‘빅3’와 모두 만난다. ⓒ AP=뉴시스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홈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우승의 향방을 가를 최고의 빅매치로 큰 관심을 모았으나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씩 나눠 갖는데 그쳤다. 그러면서 먼저 경기를 치른 리버풀이 승리를 거두며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2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리버풀이 20승 7무 2패(승점 67)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아스날(승점 65)이 2위 자리로 내려왔고 맨시티 또한 승점 64로 턱밑 추격 중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고작 9경기. 살얼음판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빅3’ 팀들은 저마다 우승을 차지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먼저 리버풀은 팀의 전성기를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마지막 시즌이라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욕이 매우 강하다. 오랜 기간 무관에 머물고 있는 아스날 또한 20년만의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맨시티 또한 이번 시즌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4연패 위업을 달성한다.


잔여 경기서 어느 팀을 만나는가의 여부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가늠자 역할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오는 28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벌인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5월 4일에는 안필드로 넘어가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토트넘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트넘은 이미 만났어야 할 맨시티와의 홈경기가 연기됐는데 일정상 아스날전에 앞선 이달 말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맨시티와 아스날은 중요 일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AP=뉴시스

결국 축구팬들의 관심은 다시 한 번 손흥민의 발끝에 집중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맨시티를 상대로 18경기에 나서 9승 2무 7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8골-4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맨시티 선수단이 손흥민과 토트넘을 만나면 매우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다.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는 설명이 필요없다. 손흥민 역시 아스날전에서 6승 6무 7패의 치열한 접전을 경험했으며 7골-2도움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리버풀전에서는 다소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다. 손흥민 출전 시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2승 4무 9패로 열세였으나 손흥민 본인은 6골-1도움으로 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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