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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의대 증원 '원칙' 지키며 대화 모색


입력 2024.03.26 11:38 수정 2024.03.26 11:4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증원 규모 2000명 고수

尹 "의대 증원 의료개혁 출발점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2000명 증원 '원칙'을 고수하는 한편, 의료계와의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규모를 고수하겠다고 거듭 밝혀 온 만큼, 기존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증원 인원에 대한 전국 의대 배정까지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관련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배분이 완료됐다"며 "늘어난 정원 2000명을 지역거점 국립의대를 비롯한 비수도권에 중점 배정했다. 소규모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 지역,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증원된 인력이 배출되려면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나머지 의료개혁 과제들 역시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의료계의 호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들은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4월 중으로 발족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의료개혁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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