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재미있는 표현으로 대중들에게
쉽게 표현하기 위해서 예를 든 것" 주장
韓 의료계 파업 중재엔 "총선용 기획"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앞서 이재명 대표가 대중관계의 해법으로 제안한 이른바 '셰셰(고맙습니다) 하면 된다' 발언과 관련해 "중국에 굴종적으로 하자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논란 진화에 나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5일 불교방송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현장에서 좀 더 재미있는 표현으로 쉽게 대중들에게 표현하기 위해서 예를 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중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외교적 능력인데 현 정부는 마치 외교적 선택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이라며 "한미 동맹,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대중국 포위에 우리가 제일 앞장서서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대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단순히 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경제적 고통도 외교적 실패에 기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외국인에게 제한적으로 투표권을 부여하도록 한 현행 공직선거법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개정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화살을 돌렸다.
그는 "(해당 주장이) 본질을 비틀고 있다"며 "충분히 사회적 합의를 가지고 논쟁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을 반중국, 외국인에 대한 혐오·차별 문제로 끌고가는 것은 국가 지도자의 품격이나 미래지향적인 지도자의 발언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이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 전국 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을 만나는 등 의정 갈등의 중재자로 나선 데 대해서는 "총선용 기획"이라며 "이제는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니 도리어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 이제야 발 빼는 모습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