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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늘봄학교' 추가모집…150개교 확보 목표


입력 2024.02.21 10:04 수정 2024.02.21 10:04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참여율 6%에 그쳐 정책 체감도 낮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응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차질없이 시행할 것"

서울시교육청이 1학기 늘봄학교를 추가로 모집한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참여율이 6%에 불과해 학생·학부모의 정책 체감도가 낮을 것이라는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상반기 늘봄학교 확대를 위해 희망하는 초등학교에 대한 수시 추가모집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신청한 학교(38개)를 포함해 150개교까지 1학기 늘봄학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추가 신청 학교에는 기존 신청 학교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단기 행정지원 인력도 추가로 배치한다. 희망 학교의 경우 기존의 2시간 무료 방과 후 프로그램과 함께 1시간의 추가 돌봄도 제공한다.


늘봄학교는 맞벌이 등으로 돌봄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을 위해 학교에서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초등학생 1학년생에 대한 돌봄을 제공하는 학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2026년부터는 1학년 뿐만 아니라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실시를 위해 44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교실 등 공간을 재편하고 교실을 늘봄학교 겸용으로 전환해 돌봄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1학기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에서, 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서울은 608개 초등학교 가운데 6.3%인 38개교만 1학기 늘봄학교에 참여하기로 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많고 사교육 부담이 큰 서울지역에서 늘봄학교의 정책 체감도가 상당히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상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상반기 운영학교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2학기에는 차질 없이 전면 실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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