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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 아닌 주의 필요한 '음식 알레르기'


입력 2024.02.12 01:40 수정 2024.02.12 01:41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음식 알레르기를 호소하면 유난스러운 사람이 되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한다.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겨 극복할 수 있다는 헛소문도 있다. 그러나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는 심각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 알레르기는 우리 몸이 특정 음식을 유해물질로 판단해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증상이다. 원인이 되는 물질을 소량이라도 먹거나 삼켰을 때 발생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모든 음식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계란, 우유, 밀가루, 콩, 견과류, 어패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제품에 의한 알레르기는 성인이 되면서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갑각류, 견과류 알레르기는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을 인지하기 위해서 혈액 검사, 알레르기 피부 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정확히 확인하는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음식물 섭취가 비특이적 반응을 유발하는 음식물 불내성과 음식물 섭취에 의한 역작용, 세균과 오염된 음식물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 등과 구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음식 알레르기의 증상은 원인 물질 섭취 후 수분 이내에 나타난다. 주로 빨갛게 부풀어오르고 간지러운 두드러기, 입술과 입 주변의 부종,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이 나타나고 콧물, 눈물, 눈의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또 다른 알레르기를 보유한 경우, 천식 환자, 노약자라면 위험군에 속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원인 물질에 대한 전신 과민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해 기침, 흉통, 호흡곤란, 의식 소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위험군에 속하거나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는 환자는 교감 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 박동 수와 심장박출량을 증가시키는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 휴대하고 사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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