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권(3개) 대학 의대 경쟁률 16.30대 1…서울권 의대 경쟁률(3.63대 1) 보다 4배 이상 높아
종로학원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 수시보다 정시가 낮아 수도권 학생 대거 지원"
인하대 의대 경쟁률 33.75대 1로 최고치 기록 …고신대 등 상위 10개 학교 중 9곳 지방권 대학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방권 의대 경쟁률이 서울권 대학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정시 경쟁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 소재 의대 경쟁률은 7.73대 1로 집계됐다. 서울 소재 의대 경쟁률(3.63대 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수도권인 경인권(3개) 의대 경쟁률은 16.30대 1로 서울권에 비해 4배 이상 높았다.
서울권 경쟁률이 지방권과 경인권에 비해 떨어지는 양상은 전년과 동일하다.
전년도 대입에서 의대 정시 경쟁률은 서울권 3.73대 1, 지방권 7.76대 1, 경인권 15.71대 1 등으로 올해와 비슷하다.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전체 경쟁률은 6.63대 1로 지난해(6.71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의대의 지역 인재 전형 선발 비중이 수시보다 정시가 낮아 수도권 학생이 대거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입에서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중은 정시가 31.6%, 수시가 61.1%로 집계됐다.
경인권 의대의 경쟁률이 높은 점에 대해서 종로학원은 서울권 학생들이 경인권에 하향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지방권 학생들은 서울권 학생들이 지방에 못 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경인권 대학에 집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의대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로 33.75대 1을 기록됐다. 이 밖에 고신대 27.96대 1, 순천향대 21.46대 1, 동국대(WISE) 21.45대 1, 대구가톨릭대 17.87대 1 등 정시 경쟁률 상위 10개 학교 중 9곳이 지방권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