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사실상 무산…정부 직무유기"


입력 2024.01.03 14:30 수정 2024.01.03 14:30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어떤 어려움도 흔들리지 않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21대 국회 임기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끝내 묵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운영의 기본 방향에 발맞추면서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깨우는 시대적 과제"라며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북부대개발' 비전 구체화, 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명칭 공모, 올해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 전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북부대개발 비전 구체화와 관련해 "교통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교육·의료 등 삶의 질 향상, 생태관광 자원 개발로 경기북부 잠재력을 깨우는 북부대개발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며 "그 성과가 지역에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로 파급되도록 키우고 지역 상황에 맞게 다듬겠다. 이를 위해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대개발’ TF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명칭 공모와 관련해서는 "새로 탄생할 특별자치도는 역사성과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 명칭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북부와 남부, 단순한 지리적 프레임을 넘어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해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그는"여야를 막론하고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민의를 확인받도록 하겠다"며 "새로 구성되는 22대 국회에 진출한 의원들로부터 지지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흔들림 없는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해 민의를 대표하는 기초의회, 도의회, 국회의원, 기초단체장들을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북부의 시ˑ군 지역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며 "경제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농업인, 종교인, 청년, 학생, 학부모 등 경기북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정부의 직무유기와 비협조, 집권여당의 서울확장 전선 등 여전히 많은 난관이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뒤로 되돌아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며 "경기도는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