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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200건…구급·구조 소방활동 419건


입력 2023.12.22 14:25 수정 2023.12.22 14:2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수도계량기 정상 가동…축사·비닐하우스 일부 피해

활주로 눈 쌓인 제주공항, 오전 내내 운항 전면 중단

대설·한파 관련 구급·구조 등 소방 활동 419건

23일 아침까지 추위 이어지다 낮부터 기온 올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들어보이고 있다.ⓒ뉴시스

22일 최강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전국에서 200건이 넘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서울 90건, 경기 39건, 강원 15건, 경북 2건 등 모두 210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관 동파도 서울 3건, 경기 3건 등 6건 발생했다.


다만, 이들 시설은 모두 복구돼 정상 가동되고 있다.


대설 경보 속에 큰 눈이 내렸던 전북 군산에서는 축사 2동과 비닐하우스 1동이, 충남지역에서도 비닐하우스 10동이 무너지는 피해가 났다. 제주에서는 폭설로 인해 무밭 50㏊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치는 21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거리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뉴시스

제주공항은 활주로에 쌓인 눈으로 이날 오후 1시까지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항공기는 오전 11시 기준 전국 공항에서 62편이 결항(출발기준)됐다. 여객선은 인천∼목포 구간 등 38개 항로, 46척의 운행이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출입 금지 구간이 새벽 때보다 다소 줄어 설악산·내장산 등 6개 공원·91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청은 대설·한파와 관련해 구급·구조 등 모두 419건의 소방 활동을 폈다고 밝혔다.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 제주도,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3㎝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번 추위는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차차 기온이 올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5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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