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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왕좌왕 첼시…EFL컵으로 분위기 쇄신?


입력 2023.12.20 20:31 수정 2023.12.20 20:3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FL컵 준결승에 오른 첼시. ⓒ AP=뉴시스

첼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고 EFL컵(리그컵) 4강에 올랐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컵)’ 뉴캐슬과의 8강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 돌입해 승리를 따냈다.


첼시는 전반 16분 칼럼 윌슨으로부터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7분 공격 진영에서 상대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미하일로 무드릭이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곧바로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운명의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뉴캐슬은 두 번째 키커 키어런 트리피어가 실축하며 암운이 드리워졌고 네 번째 키커인 맷 리치가 넣지 못하며 다 이겼던 승리를 첼시에 내주고 말았다.


최근 분위기가 어수선한 첼시 입장에서 EFL컵은 결코 놓칠 수 없는 대회다.


우승 가능성도 상당하다. 4강에 오른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풀럼이 에버튼을 꺾고 올라온 가운데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미들즈브러가 3부 리그 포트베일을 누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리버풀과 웨스트햄 승자다.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 ⓒ AP=뉴시스

첼시는 지난해 미국의 스포츠 재벌 토드 보얼리를 앞세운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 재편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엄청난 돈을 들여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독이 되고 말았다. 너무 많은 선수들이 영입된 첼시는 조직력이 와해되는 결과를 낳았고, 리그 성적 역시 3위에서 12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여기에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며 큰 충격을 안겼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구원투수로 나섰으나 올 시즌 아직까지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컵을 들어 올린다면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포체티노 감독 역시 자신의 라커룸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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