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강풍으로 결항과 지연 잇따라…10편 결항
많은 눈 내린 한라산 일대 산간도로는 일부구간 통제
17일 제주도에 불어닥친 강풍과 폭설로 인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고, 산간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이착륙 방향) 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복수의 언론보도 및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계획은 총 467편(사전 비운항 편수 포함)이며 이 가운데 국내선 도착 3편, 국내선 출발 4편, 국제선 도착 1편, 국제선 출발 2편 등 총 10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도착편 2편과 국내선 출발 1편이 지연됐다. 결항과 지연의 이유는 상대 공항의 적설 등 기상 상황 때문이라고 한국공항공사는 전했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산간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일부 구간의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한라산 적설량은 사제비 20cm, 어리목 17cm, 삼각봉 17.8cm다.
제주경찰청은 오전 8시 현재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학교)에서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운행을 통제했다. 명림로에서는 생이소리~명도암 입구 교차로 구간에서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부착한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