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휴전 끝난 후 곧바로 전투할 준비"
휴전 종료 10분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휴전을 하루 더 연장했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종료 시점 10분 전인 30일(현지시간) 오전 6시50분쯤 추가 인질 석방을 약속하며 휴전을 24시간 더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하마스는 기존 휴전 조건과는 달리 인질 7명 석방과 이스라엘인 시신 3구를 돌려보낸다고 제안했다가 이스라엘로부터 퇴짜를 맞고, 기존 조건대로 인질 명단을 수정해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하마스는 "7일째로 일시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휴전이 하루 더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로써 지난 24일부터 이어져 오던 휴전은 수차례 연장 협상을 거듭해 내달 1일 오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몇몇 외신은 추가 휴전이나 영구 휴전도 가능하다고 내다보는 중이지만,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하마스 쪽 알카삼 여단은 "휴전 연장을 확인하는 공식 성명이 발표되지 않는 한 전투 준비 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사르엘 총리는 "하마스의 완전 제거 없이는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