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
해군은 14일 동해상에서 한미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연합·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날 개시돼 16일까지 이어진다.
한국 측에선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을 포함한 함정 10여 척과 아파치 공격헬기, P-3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이 참여한다.
미국 측은 이지스구축함 라파엘페랄타함과 UH-60 기동헬기, A-10 공격기 등을 투입해 한국군과 손발을 맞춘다.
한미 연합군은 아군 해안에 상륙을 시도하는 적 특수작전부대를 격멸하는 해상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과 대잠훈련, 해양차단훈련 등을 진행한다.
특히 동해는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동시에 대응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훈련마다 적의 잠수함 위협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미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를 앞두고 실시되는 것으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대북 억지력 과시 및 준비 태세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전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주재한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워싱턴 선언'에는 한반도에 대한 전략자산 전개 빈도를 높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전략핵잠수함(SSBN)이 부산에 기항했고 전략폭격기 B-52H가 한반도에 착륙했다. 또 다른 항모도 곧 한반도에 올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