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 노동자 송출
불법 사이버 활동 차단 위한
공조에 관심과 협력 부탁"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회의에서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으로 활용되는 해외 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 활동의 차단을 위한 공조에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국경개방에 나선 북한이 핵·미사일 재원 확보를 위해 노동자 해외 파견, 사이버 활동 등의 불법 행위를 강화할 수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환기시킨 셈이다.
특히 북한 최대 우방국으로 꼽히는 중국의 '2인자' 리창 총리가 참석한 회의에서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대국'을 자처하는 중국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