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90% 이하로 기준 완화…자립촉진수당도 늘려
농산물 내부 방사능 확인 못해 부정확 지적 반영해 개선
'개인 컵 꾸미기' 이벤트, 휴대성 높인 접이식 텀블러 등 제시
1. 서울시, 청소년 (한)부모 양육·자립 지원 확대
서울시는 청소년 (한)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양육·자립 지원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소년 부모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모두 24세 이하 청소년인 경우이며 청소년 한부모는 24세 이하의 모 또는 부를 말한다. 시는 기존에 저소득층 위주였던 청소년 (한)부모 지원 정책의 소득 기준을 낮춰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아동양육비는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90% 이하로 완화하면서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의 추가 양육비를 지급한다.
청소년 부모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는 기존에 받던 양육비 월 20만원에 서울형 아동양육비 2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을 받는다. 기준 중위소득 60∼90%에는 20만원의 서울형 아동양육비가 새로 지원된다. 청소년 한부모 역시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는 기존에 받던 양육비 월 35만원에 서울형 아동양육비 20만원을 더해 총 55만원을 받고 기준 중위소득 65∼90%는 월 20만원을 지원 받는다.
아울러 기준 중위소득 90% 이하의 청소년 부모를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자립촉진수당'을 신규 지급한다.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 청소년 한부모에게 지원하던 월 10만원의 자립촉진수당과 연 154만원 이내의 '검정고시 학습비'는 기준 중위소득 90% 이하로 대상을 늘린다.
2. 서울시, 농수산물 방사능 휴대용 검사 대신 정밀검사 확대
서울시가 농수산물의 방사능 안전성 검사에서 휴대용 계측기를 활용하는 '간이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농수산물 표면의 오염도를 측정할 뿐 내부의 방사능은 확인하지 못해 부정확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시는 대신 정밀 검사를 확대해 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불안감을 덜기 위해 간이 검사 대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하는 농수산물 정밀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정밀 검사 기기를 3대 구비해 일일 총 9∼10차례가량 검사할 수 있으며 추후 기계를 추가 도입하고 외부 기관에도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등 조처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3. 서울시 '제로캠퍼스 아이디어 공모전' 1차 선정 결과 발표
서울시는 대학 내 자발적인 폐기물 감량 문화 조성을 위해 연 '제로캠퍼스 아이디어 공모전'의 1차 선정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6∼7월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42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환경 등 관련 전문가의 서류 심사와 공개 검증을 거쳐 우수 제안을 한 16팀이 뽑혔다. 개인 컵을 오래 사용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개인 컵 꾸미기' 이벤트, 교내 제로웨이스트샵 설립과 세척 공간 마련, 택배 상자 재사용을 유도하는 수거함, 휴대성을 높인 접이식 텀블러, 폐현수막을 활용한 수공예품 키트 등이 제시됐다.
시는 16팀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대학 내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구체화 등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후 11∼12월 중 전문가가 참여하는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10팀에는 서울시장상을 수여하며 우수 아이디어는 서울시 자원순환 정책 홍보 등에도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