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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강공' 택한 대통령실…'발언 논란' 보도 놓고 전면전 예고 등


입력 2022.09.27 07:30 수정 2022.09.27 01:51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강공' 택한 대통령실…'발언 논란' 보도 놓고 전면전 예고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기간 중 불거진 '발언 논란'에 대해 강공 모드를 택한 모습이다. 야권으로부터 제기된 의혹 제기를 '사실무근'으로 일축하고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를 언급하며 전면전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26일 오전 윤 대통령이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내보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이런 동맹을 훼손한다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그 부분을 먼저 얘기하고 싶고, 그와 관련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순방 기간 참석했던 글로벌 펀드 조성 회의에서 미국 의회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비속어가 포함된 부적절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인해 각종 경제·외교 성과를 덮자, 이를 정면돌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野, 양곡관리법 강행 처리 시도…與, 안건조정위 카드로 제동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6일 오후 4시 50분께 전체회의를 열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전체회의 상정 여부와 관련한 여야의 협의가 길어지면서 당초 예정된 시간인 오후 3시보다 1시간 50분가량 늦어진 것이다.


현행법은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쌀 가격이 5% 이상 떨어지면 과잉 생산된 쌀의 일부를 정부가 매입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는 임의조항이기 때문에 강제 조항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쌀 공급과잉 심화, 재정 부담 가중, 미래 농업 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크다는 입장이다.


개의 이후 소병훈 농해수위 위원장은 양곡관리법과 관련한 8개 법안을 직권상정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안건조정위로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 농해수위 전체 위원 19명 중 11명이 민주당 소속인데다, 비교섭단체 몫의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이 시간을 벌 수 있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안건조정위 신청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단독 처리하면 대통령한테 거부권 행사를 권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이후…공권력 불신하며 호신용품 구비하는 여성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역무원이 스토킹하던 동료 역무원을 여자 화장실에서 살해하는 사건을 계기로 호신용품을 챙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1명의 자녀를 둔 이모(53)씨는 "우리 딸 아이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하거나 늦은 밤 귀가할 때 가지고 다니라고 호루라기와 스프레이를 하나씩 사주면서 눈에 확 뿌리면 된다고 알려줬다"며 "쓸 일이 없길 바라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을 것 같다. 연습도 따로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가 개인을 지켜주지 못하니 내가 나를 지키지 못하면 나도 언제 어디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 호신용품을 사는 것"이라며 "스토킹 범죄가 반복해서 일어나도 법이 조금씩 바뀔 뿐 예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공권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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