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취업 자격이 없는 한국 유학생들을 불법 고용해 술집 접객원으로 일하게 하고 수십억원의 이득을 취한 남성들이 붙잡혔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도쿄·신오쿠보의 한국계 술집 '보이 프린스'의 경영자 A씨(34) 등 남성 4명을 난민법 위반으로 지난 15일 체포했다.
A씨 등은 유학 비자로 체류하는 30대 한국인 남성에게 음식을 동반한 접대 행위를 시키는 등 취업 자격이 없는 한국 남자 유학생 40명을 술집 2곳에서 불법으로 일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소의 종업원 80% 정도가 한국인 남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이바'는 지난해 2월 이후 약 3억3500만엔(한화 약 32억4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보이바'의 업주 A씨와 한국 국적의 B씨 등 4명은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유학 비자로 체류하는 한국인 남성들에게 접대 행위를 시킨 혐의 등이 적용됐다.
손님 대부분은 일본인 여성이었다.
업주들은 당시만 해도 위법이라는 인식이 없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