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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필즈상' 허준이 교수 만난 尹대통령 "후학 양성 중추 역할 해달라"


입력 2022.09.23 02:45 수정 2022.09.23 02:45        데일리안 뉴욕(미국) =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한국에서 공부 젊은 수학자 수상

많은 이들의 자긍심 높여주었다

인재 양성 정부 지원 아끼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와 접견하고 있다.ⓒ뉴시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오전 올해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교수와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수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뉴욕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허 교수와 만난 윤 대통령은 "필즈상 수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축하한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크게 감동했고, 한국에서 공부한 젊은 수학자의 수상이라 많은 이들의 자긍심을 높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대 졸업 축사 등을 통해 최근 허 교수가 청년들에게 들려준 진솔한 메시지에 공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허 교수는 지난달 말 모교인 서울대 졸업식을 찾아 "취업, 창업, 결혼,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 그럴듯한 1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정신 팔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와 달콤함에 길들지 말라"는 내용의 축사를 해 쳥년층으로부터 화제를 모았다.


허 교수는 또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시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란다"는 당부를 청년층에 전하기도 했다.


한편 허 교수와 수학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허 교수와 심도있는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진 윤 대통령은 "허 교수와 같은 젊은 수학자들을 포함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허 교수도 우리나라 수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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