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26)가 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2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CC(파72)에서 진행 중인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오전조 선수들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 김수지는 6번홀에서만 보기를 기록했을 뿐 무려 7개의 버디를 낚아내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특히 김수지는 지난해 이 대회서 자신의 첫 우승을 이룬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라운드를 마친 김수지는 “개인적으로 컨디션도 좋았고, 코스 컨디션도 좋아서 생각한 플레이대로 결과가 나왔다.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써닝포인트에서 강점을 갖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 구질이 코스와 잘 맞는 편이다. 또 티샷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자신 있어 하는 거리가 남는다. 피칭웨지를 사용하는 90~100m 거리인데, 오늘도 좋아하는 거리가 많이 남았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회원권을 팔면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6번 홀 보기에 대해서는 “우드로 티샷을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을 많이 탔다. 다행히 OB가 나지 않아 보기로 잘 막았다”라며 곧바로 이어진 7번홀 버디에 대해서는 “세컨드 샷이 정말 잘 맞았다. 퍼트도 잘 따라줘서 버디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김수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TOP 10 진입률 4위,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 5위, 시즌 상금 8위 등 매우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초조하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 아쉬움은 있지만 TOP 10이라는 결과도 내가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 만족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 각오를 묻자 “오늘과 똑같이 하면 될 것 같다. 작년보다 날씨와 코스 컨디션이 좋아서 내 플레이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