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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못 간 휴가를?…항공업계, '가을 성수기' 잡기 할인 경쟁


입력 2022.08.30 06:00 수정 2022.08.29 15:07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남는 장사 아니지만, 그래도..."

귀성객·늦캉스족 겨냥하는 항공사들

국내선 증편·국제선 프로모션 활발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항공업계가 국내선을 증편하고 국제선 프로모션 항공권을 판매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올 여름에 유난히 여름휴가를 포기하는 '휴포족'이 많았던 만큼, 추석 명절을 이용해서라도 뒤늦게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를 잡기 위한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각 항공사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증편 및 프로모션에 나섰다. 귀성객은 물론 늦은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우선 추석 명절 기간에 국내선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대비해 국내선 항공편을 크게 늘렸다. 또 인기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에도 임시편이 다량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 ▲김포~제주 2편 ▲김포~광주 7편 등 2개 노선에 대해 편도 기준 9편의 임시편을 편성한다. 또 총 38편의 김포~제주 노선 항공편에 298석 규모의 대형기인 A330을 투입해 총 5536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연휴 기간 김포~부산, 김포~제주 등 노선에 총 68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대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광주-양양 등 노선에도 추석 연휴 중 임시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도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임시 운항편을 준비해 증편 운항한다. 김포~부산, 김포~대구, 김포~여수 등 주요 노선에 임시편 34편을 투입한다. 추가로 공급되는 좌석은 6400여 석이다.


진에어는 역귀성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항공권을 준비했다. 다음달 8일부터 13일 사이에 운항하는 국내선을 대상으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이 적용되는 역귀성 항공편은 내륙발 김포행(9월 8~9일), 김포발 내륙행(9월 11~13일), 제주발 내륙행(9월 9~10일), 내륙발 제주행(9월 11~13일) 등이다.


동남아 등 해외 단거리 노선을 겨냥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휴가철 인기 여행지인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아시아나 색동 야시장'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싱가포르, 태국 방콕·푸켓, 베트남 하노이·호치민·다낭,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모든 노선에 걸쳐 최대 57%까지 할인가를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다


티웨이항공은 '늦캉스' 여행객들에게 '몽골' 여행을 추천하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티웨이항공의 대형기가 투입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항공권을 편도 총액 19만대에 판매해 여행객들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에어부산은 8월 말 이후 늦은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국제선 14개 노선을 대상으로 5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한 '2인 항공권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판매되는 프로모션 항공권 가격은 2인 편도 총액 운임을 기준으로 ▲부산-후쿠오카 25만 7천200원 ▲부산-다낭 27만 9천원 ▲인천-오사카 18만 5천200원 ▲인천-나트랑 19만 2800원 ▲인천-방콕 32만 3천원 등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매년 늦은 여름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어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거나 가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이번 프로모션 항공권의 기회를 잡으시길 추천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이같은 '가을 성수기' 장사가 항공사들 입장에서는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단거리 국제선 노선도 제공되지만, 이 기간에 늘어난 대부분의 항공편이 국내선으로 몰리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최대 성수이니 여름휴가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낸 뒤 지나가고 있어 마지막 '대목 잡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더 크게 늘어나 남는 장사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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