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탈모'없애고, 가격 상승…다음달 중순 판매 전망
애플이 '아이폰14시리즈' 공개일을 확정 지으면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4 시리즈'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오는 9월 8일 새벽 2시(한국 시간)에 스페셜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연다. 당초 업계에서는 다음달 13일에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나, 출시일을 맞추기 위해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다.
이날 공개될 아이폰 14 시리즈는 ▲아이폰14 ▲아이폰14 맥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4종이다. 12 시리즈부터 도입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판매량 저조로 인한 단종이 유력한 상황이다. 프로 맥스와 맥스 모델은 6.7인치, 프로와 일반 모델은 6.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아이폰14 프로 전면 디스플레이에서의 '노치'가 사라진다. 노치는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넣기 위해 화면을 가리는 부분이다. 업계에서는 노치 대신 알약 모양 '홀 펀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일반 모델과 맥스에는 전작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 칩'이 적용되고,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신형인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 제품과 플래그십 모델과의 차별점을 둔 것으로 추측된다.
미관상 불편했던 카메라 모듈은 더 두꺼워진다. 일명 '인덕션' 현상이 더 강해지는 것이다. IT 팁스터 등에 유출된 아이폰14 렌더링을 살펴보면, 전작보다 모듈이 더 커졌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카메라 배열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카메라 범프는 약 5% 더 크다”고 했다. 이에 따른 카메라 성능도 향상된다. 아이폰 14에서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되고 8K 비디오 녹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가격 인상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급증으로 인해 최대 13만원 가량 인상이 불가피해보인다. IT 팁스터들의 유출 정보를 종합하면, 아이폰14프로의 가격은 169만원(256GB)과 223만원(1TB), 아이폰14프로맥스는 237만원(1TB)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전작인 아이폰13 프로의 국내 출고가(256GB)는 147만4000원, 아이폰13프로맥스는 217만원(1TB)이다. 애플 전문 분석가이자 IT 팁스터인 궈밍치는 최근 아이폰14 시리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작보다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은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다음달부터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하고 일주일 후 판매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네 번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와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97만대로 역대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다 판매량을 달성한 바 있다. 전작 갤럭시Z폴드3·플립3(92만대)의 기록을 5만대 앞선 데다 하루 평균 사전 판매량(13만8000여대)도 갤럭시S22(12만7000여대)보다 높았다. 삼성전자의 판매 목표치는 1000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