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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 겨냥 "막시무스는 구질구질 하지 않다"


입력 2022.08.23 14:58 수정 2022.08.23 20:4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막시무스, 동료 집단 매도하는

비열한 짓은 하지 않았다" 비판

"李, 그만 자중했으면 한다" 조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스스로를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등장하는 검투사 '막시무스'에게 빗댄 것을 겨냥해 "막시무스는 구질구질 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 "막시무스는 자기 몸을 불살라 조국 로마를 위한 헌신이 있었다. 막시무스는 구질구질하지 않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로마를 살리고 동료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주었다"고 적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MBN에 출연해 '내년 1월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출마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누가 만약 전당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서 타협하자면서 (내년) 1월에 전당대회를 하면 11월쯤 또 뭐가 쑥 나타나서 옆구리 한번 푹 찌르고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한 장면에 이 전 대표 자신의 상황을 빗댄 것이다. 글래디에이터는 황제인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코모두스'의 모함으로 가족을 잃고 검투사가 된 로마의 장군 막시무스의 복수를 다룬 영화다.


막시무스는 복수에 성공하기 직전 코모두스와 싸우게 되는데, 이 때 코모두스는 싸움에서 질 것을 두려워해 막시무스의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전 대표가 본인을 주인공인 검투사 막시무스에, 윤석열 대통령을 황제 코모두스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홍 시장은 "자신이 살려고 동료 집단을 매도하는 비열한 짓을 막시무스는 하지 않았다"라며 "더 이상 나가면 코메디가 된다. 그만 자중했으면 한다"고 이 전 대표에게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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