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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빅스텝에도 상승했던 코스피, 美 CPI 영향에 2310선 내줘


입력 2022.07.14 09:58 수정 2022.07.14 09:5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美 뉴욕 증시, 9%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일제히 하락

외인 순매수-기관 순매도 엇갈려...코스닥도 760선 내줘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전날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 단행에도 상승했던 코스피지수가 9%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하며 2310선을 내줬다. 앞서 미국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9시5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0.60포인트(0.88%) 하락한 2308.0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2.20포인트(0.52%) 하락한 2316.41로 개장한 뒤 치열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전날 한은의 빅스텝 단행에도 상승 마감했던 코스피가 이날 하락 출발한 것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감한 미국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으로 인한 충격으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9.1% 올랐다고 발표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54포인트(0.67%) 내린 3만772.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02포인트(0.45%) 떨어진 380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5포인트(0.15%) 하락한 1만1247.58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9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34억원과 151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응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0.96%), 현대차(-0.54%), 네이버(-2.32%) 등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88%), 삼성SDI(3.22%), LG화학(1.74%) 등은 상승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예상을 상회한 높은 물가지표 발표로 크게 하락 출발했으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한 점과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760선을 내줬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02포인트(0.66%) 내린 758.16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하며 강보합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하락해 760선을 다시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651억원과 19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994억원 순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종목별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앨엔에프(2.23%), 에코프로비엠(1.50%), 천보(1.49%) 등이 1%대 상승세를, 셀트리온헬스케어(-2.88%), 셀트리온제약(-2.41%), 알테오젠(-1.10%) 등은 1%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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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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