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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경제전쟁' 대내외 상황 급박…환율·주식시장 변동성 더 커질 수도"


입력 2022.07.01 04:00 수정 2022.06.30 22:1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美 추가금리인상, 韓 금융시장 영향"

"관계부처 장관 책임하 신속대응 중요"

"취약계층 지원·배려도 잊지 않아야"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대책 논의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전쟁이라 할 만큼 대내외 상황이 급박하다"며 "우선 경제 현안에 대해 관계부처에서 장관 책임하에 신속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신속 대응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배려도 잊지 않아야 한다며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 우리 금융시장 역시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환율과 주식 시장의 변동성 또한 더 커질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코로나19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 원자재, 곡물 가격이 폭등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0.75%p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주요국이 통화 긴축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러한 대내외적 요인으로 우리 물가도 급등했다"며 "당분간은 고물가로 인해 가계 생계비와 기업의 원가 부담이 줄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도 논의됐다. 정부는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하며 최대전력수요(8월 2주 예상)는 지난해 (91.1GW) 대비 높은 수준인 91.7GW ~ 95.7GW 내외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전 가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후 석탄발전 폐지 및 발전설비 정비 등의 영향으로 최대 수요시기 전력 공급능력은 전년(100.7GW)과 거의 유사한 100.9GW로 예상됐다.


올 여름 예비력은 최저 5.2GW로 최근 여름철 실적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추가 예비자원 확보, 적극적인 수요관리 등 가능한 수급관리 대책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자발적 수요감축, 원전 등 신규설비 시운전, 발전기 출력 상향 등 총 9.2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고 석탄, LNG 등 발전용 연료의 여름철 필요물량도 사전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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