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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묻히고 싶다” 캐나다 참전용사 유엔공원 안장


입력 2022.06.19 15:34 수정 2022.06.19 15:3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故 존 로버트 코미어 유해 20일 봉환...21일 안장식

캐나다 참전용사 고 존 로버트 코미어 ⓒ국가보훈처

목숨걸고 6·25전쟁에 참전했던 캐나다 군인의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인 고(故) 존 로버트 코미어(John Robert Cormier) 캐나다 참전용사의 유해가 오는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봉환된다고 19일 밝혔다. 보훈처는 당일 오후 6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해봉환식을 거행한다.


존 로버트 코미어는 1952년 4월 만 19세때 6·25전쟁에 참전, 캐나다 육군(제22연대 제1대대) 소속으로 1953년 4월까지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다. 캐나다로 돌아간 뒤에서 우체국에서 근무하다 은퇴해 퇴역군인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냈다.


지난해 11월 24일 별세한 고인은 임종 전 뇌졸중을 앓아 의사소통이 어려웠음에도, 동생을 통해 “한국에 묻히고 싶다”고 밝혀왔다.


이에 유족은 지난해 11월 25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신청, 부산 유엔기념공원 관리주체인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UNMCK)는 이를 승인했다.


유해봉환식은 박민식 보훈처장이 주관하며, 유해봉환식 후 유해는 부산 유엔기념 공원으로 옯겨진다. 다음날 21일 오후 1시30분부터 주한 캐나다 대사관 주관으로 안장식이 열린다.


유엔군 참전 용사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현재까지 안장된 참전용사는 프랑스(2명), 영국(2명), 미국(4명), 네덜란드(3명), 캐나다(1명), 카투사(1명) 등 13명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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