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민들레' 불참 선언…"권성동 형과 갈등 없을 것"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참여 안할 것"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4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 볼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의 '친윤 세력화'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명인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 brother is a brother·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제가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는 의원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권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10일) "국민들에게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의도가 있는 모임이라면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며 민들레 모임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의원들 간의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장 의원의 불참으로 민들레 모임은 간사를 맡은 이용호·이철규 의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