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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부진 지속 한화솔루션…"하반기 흑자전환 총력"(종합)


입력 2022.04.28 15:41 수정 2022.04.28 15:4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석유화학 주요 제품 실적 호조로 1Q 매출은 사상 최고치

"태양광 모듈 생산 목표 9.2→8.2GW로 하향 …발전 매각도 재검토"

"원자재 가격 안정화되면 하반기에는 태양광 사업 흑자전환 기대"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한화그룹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급감했다. 케미칼 사업이 가성소다 판매 호조로 상대적으로 견조했지만 태양광 사업이 1000억원대 적자를 냈고 첨단소재 영업이익 규모도 줄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원자재 가격 안정과 모듈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올 하반기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흑자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8%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23.54% 증가한 2조970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3.23% 감소한 1031억원이다. 매출은 석유화학 부문의 호조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1조5481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257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으로 원료 가격이 상승했지만,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3.6% 늘어난 9206억원, 영업손실은 1142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태양광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물류비 상승과 폴리실리콘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가 지속됐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부문 명칭을 태양광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변경했다.


한화솔루션은 지속되는 원가 부담에 올해 태양광 모듈 생산·판매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판매 가이던스는 9.2GW(기가와트)였으나 8.2GW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전체 10GW 내외 생산을 하고 9.2GW를 외부로 판매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은 "중국 락다운 영향으로 다른 부자재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모자라는 셀은 외부에서 구매해왔는데 경제성을 고려해 물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해 판매 계획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계획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발전 자산은 매각이나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규모가 가이던스 1.5GW였다. 하지만 전력 가격 상승 등으로 시장 여건이 급변하고 있어 검토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대해 매각 또는 운영 여부, 방식, 시기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상황을 봐서 올해 보다 전력 가격 상승이 예상되거나 지속적으로 강세가 예상되면 프로젝트 매각은 그 때까지 이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 1분기 실적ⓒ한화솔루션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사업 흑자전환은 이르면 3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1분기 보다는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BEP(손익분기점) 예상 시점은 하반기이며 내부적으로는 3분기를 타깃으로 한다"면서 "가장 선제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조건은 실제 구매하는 웨이퍼 가격, 그리고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수급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는 한화시마론을 통해 미국 앨라배마에 짓고 있는 고압탱크 생산 설비가 연내 완공될 것으로 봤다. 다만 유의미한 매출 및 수익은 내년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시마론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이 글로벌 수소 탱크 사업 강화를 위해 2020년 12월 인수한 미국 현지기업이다.


한편 지분법 관계사인 여천NCC 적자는 흑자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화솔루션은 "고유가에 따른 나프타 가격 강세로 흑자시점을 말하기 어렵다. 여건 해소에 따라 흑자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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