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이 변사로 처리…현지 수사 기록 확보 어려움
현지 경찰의 부검기록 확보해 조사 진행…보험금 변사자의 유족들이 전액 수령
이은해 보험금 수령 의혹의 석바위 사거리 사건…"관련 사고 확인되지 않았다" 내사 종결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씨의 옛 남자친구 '파타야 의문사'에 대해 경찰이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지난 2014년 이 씨 전 남자친구의 태국 파타야 의문사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동남아행 항공편을 운영하는 항공사에 비슷한 시기 탑승자 기록을 살펴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다만 경찰은 태국 경찰이 변사로 처리한 현지 수사 기록 확보 등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알려졌다.
'파타야 의문사'는 2014년 7월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이 씨의 전 남자친구가 스노클링을 하다가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경찰청은 현지 경찰의 부검기록 등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보험금은 변사자의 유족들이 전액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파타야에서 숨진 남성의 친형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동생의 타살 가능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온라인 등에서 제기된 2010년 인천 석바위 사거리에서 이 씨의 또 다른 전 남자친구가 운전 중 차량 사고로 사망하고 동승한 이 씨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관련 사고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내사종결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