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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우크라에 '비살상 군수물자' 추가 지원


입력 2022.04.13 10:03 수정 2022.04.13 10:0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방탄헬멧, 의료물자 등 20억원 상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방부가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군수물자'를 추가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원물자는 방탄헬멧, 의료물자 등 20억원 상당에 달한다. 해당 물자는 이르면 다음주 수송될 예정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물자 추가 지원 검토는 완료됐다"며 "지금 양국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른 시일 내에 지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에도 유사 품목을 10억원 가량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지원 품목은 우크라이나 측이 요청한 품목으로 구성됐지만, 군사장비는 배제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살상 무기 지원은 제한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선을 긋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화상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국회 연설에 "러시아 배와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군사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역시 지난 8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무기체계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께서 가능하면 대공무기 체계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면서도 "우리 안보상황과 군사대비 태세의 영향성 등을 고려해 살상용 무기체계 지원은 제한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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