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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조합, 시공사 '공사중단' 예고에 '계약해지' 맞불


입력 2022.04.12 09:32 수정 2022.04.12 09:3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오는 15일부로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공사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이곳 조합은 계약해지라는 초강수를 뒀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입장문을 통해 "실제 공사가 10일 이상 중단될 경우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조합원 총회에 상정하기로 조건부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안건은 오는 16일 예정된 총회가 아닌 별도 총회를 열어 의결하게 된다.


현재 조합은 시공사업단과 이전 조합 집행부가 체결한 공사비 증액 계약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시공사 측은 조합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5일부터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1만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것으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당초 2020년 분양 예정이었지만 조합 내부 갈등 및 시공사와의 갈등으로 분양이 계속 지연돼 왔다.


공사 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8월로 예정된 완공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합 측은 "실제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 조합원들은 시공사 결정만 기다려야 해 계약해지를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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