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4선 국회의원
다양한 상임위 경험과 당무에도 능통
尹 핵심 측근으로 정권교체 주역
국민의힘의 신임 원내대표로 4선의 권성동 의원(강원도 강릉)이 선출됐다. 검사 출신인 권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를 비롯해 다양한 상임위 활동을 거치며 경험을 쌓고 협상력을 갖췄다.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후보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정권교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여당 원내대표에 오르게 됐다.
권 원내대표는 196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명륜고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1985년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 춘천지검 강릉지청 검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광주지검 장흥지청 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최욱철 전 의원의 국회의원 상실로 치러진 2009년 재보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3년여의 초선의원 임기 중 예산결산특위·지식경제위 등 무려 4개의 상임위, 열 번의 인사청문회 등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1대 총선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등 법률가로서의 활동이 주목받았지만, 기획재정위·정보위·농해수위·환노위 등 다양한 상임위와 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정책 분야 역량도 쌓았다. 또한 당 사무총장을 두 번이나 맡으며 당무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국정원 댓글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위, 문재인 정부 땅투기게이트 진상조사 특위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는 전선에서의 역할도 적지 않게 담당했다. 좌고우면 없는 소신파 혹은 '선 굵은' 정치인으로도 통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역대 정부 실패의 원인은 청와대에 모든 권력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수직적인 당청 관계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아는 게 저다.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 당선인께 직언과 쓴소리를 했다. 대선이 끝났지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0년 강원도 강릉 △강릉명륜고 △중앙대 법학과 △중앙대 대학원 사법전공 수료 △광주지검 장흥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 △20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강원도당 위원장 △국민의힘 사무총장 △20대 대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 △18·19·20·21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