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제시 금액서 줄어든 310억
”청와대 측과 원만하게 협의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중점 추진 공약 중 하나인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1차 예비비 편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6일 열리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예비비 관련해서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라며 “아마 협조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무적으로 시간이 좀 걸렸다고 들었다”라며 “오늘 국무회의가 아닌 내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청와대 측과 원만하게 협의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시 국무회의서 통과될 1차 예비비는 당초 윤 당선인 측이 제시했던 496억 원에서 다소 줄어든 310억 원 가량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문제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관련 예산을 면밀하게 검토 후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만찬 이후 큰 틀에서의 협조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큰 우려는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액수별로의 대응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이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