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설계, 제작까지 메이드인 코리아
쌀 뿐만 아니라 각종 식재료 신선하게 보관하는 이색 상품
고급화 전략이 대세를 이뤘던 가전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제품의 크기는 줄이고 최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중으로,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하이엔드급 디자인으로 안목을 높인 소비자들이 기존에 없던 흔하지 않은 작지만 스마트한 가전제품을 찾고 있다.
이른바 틈새시장(니치마켓)을 공략하는 전략이 소형가전 시장에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소형가전의 휴대성은 가지고 가면서 작지만 특별한 기능, 다양한 활동성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더블윈테크놀로지의 진공쌀통 ‘터치미 진공마스터’는 식재료 진공저장고이자 진공포장기의 두 가지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식재료는 신선하게 보관해야 한다’와 같이 당연하지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주방의 원칙에 주목했다.
진공 포장은 식품 보관기간을 보통 2~5배가량 늘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냉장보관 가능한 기간이 육류가 2~3일, 과일이 4~5일이라면 진공포장을 하면 육류는 9~10일로 과일도 8~10일까지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수분, 열기, 직사광선과 외부 공기를 차단하므로 음식냄새가 난다거나 외부 오염요인을 차단하여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터치미 진공마스터는 큰 생수통을 압축시킬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진공력으로 쌀을 비롯해 잡곡, 견과류, 파스타면, 커피원두, 건고추, 건멸치, 무말랭이, 시래기, 미숫가루, 과자까지 각종 식재료의 산패를 방지하고 벌레와 곰팡이 발생을 차단한다.
두 칸의 보관용기는 각각 9.5kg씩, 총 19kg의 넉넉한 용량을 갖췄다. 보관용기에 담기에는 작은용량의 식재료는 진공팩에 담아 보관이 가능하며, 진공에어밸브와 호환되는 특수진공지퍼백은 BPA Free 소재로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다.
가정용 쌀통의 활용범위를 넘어 야외활동 시에도 활용 가능한 점도 눈에 띈다. 해당 제품은 유무선겸용 전원장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캠핑이나 아웃도어용으로도 활용범위가 넓다. 또한 내부용기는 탈부착이 가능해 세척도 쉬운 편이다.
㈜더블윈테크놀로지 김명식 대표는 “소형가전은 저렴한 가격에 단순한 기능, 내구성은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다. 저가의 해외 OEM제품과 차별화되는 믿을 수 있는 국내생산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 생활방식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국내 소형가전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된 ㈜더블윈테크놀로지는 ‘메이드인 코리아’를 가치로 주방, 생활가전 제품을 전문적으로 기획 및 개발, 제조하는 회사다. 디자인, 기구설계, 회로설계, 금형설계 및 제작, 목업제작, 양산조립 등에 이르는 과정을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여러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다.
첫 출시제품인 ‘터치쿡 전동다지기’는 하나의 칼날로 다지기, 분쇄기, 거품기 기능까지 구현했다. 마늘, 야채, 고기 등 각종 식재료를 다져서 사용하는 한식의 조리방식과 잘 맞아떨어지는 제품으로 2017년 8월 시즌 1 제품에 이어 시즌 2까지 선보이며 홈쇼핑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