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앞두고 각종 단체 시위 강화
최대 다수 불편 야기해야 본인들의
뜻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불법시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는 요구하지 않던 것들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로 관철하려는 불법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와 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와 박원순 시장이 있을 때는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윤석열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가리켜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 특정 집단의 요구사항이 100% 관철되는 것은 어려운데, 선량한 시민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겠다는 방식은 문명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전장연은 출근시간대에 3호선 경복궁역, 3~4호선 환승 충무로역, 4호선 한성대입구역 등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서울지하철 3호선과 4호선 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는 "지하철 3~4호선은 서울의 여러 서민 주거 지역을 관통해 도심과 잇는 지하철 노선"이라며 "이해할 수 없는 방식의 시위가 용납된다면 우리 사회는 모든 사안에 대해 합리적 논의와 대화가 아닌, 가장 큰 공포와 불편을 야기하기 위한 비정상적인 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의원은 이날 경복궁역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승하차 시위에 동참하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공감하지 못한 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을 정치권을 대신해서 사과드린다"고 무릎을 꿇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