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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 "'이대남' 성별·세대 갈등 조장하는 용어" 88.9%


입력 2022.03.24 09:47 수정 2022.03.24 17:59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한국언론진흥재단, 인식 조사 결과…'세대·성별 갈라치기 프레임' 83.2% 동의

"내가 이대남" 인식, 20대 보수층男 44.1% 가장 높아…"이대남 아니다" 진보 50% 가장 높아

2030 남성들로 구성된 모임 '행동하는 보통 남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열린 '우리는 이대남이 아니란 말입니까 기자회견'에서 여성혐오 중단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뉴시스

20대 남성을 이르는 '이대남'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 국민 대부분이 성별·세대 갈등을 조장하는 용어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미디어이슈인 '이대남 현상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대선 직후인 지난 3월 10일부터 14일까지 20~50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고,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분석에 반영된 조사 응답자의 남녀 비율은 50:50, 연령별로는 20·30·40·50대가 각각 25%였다.


'이대남' 용어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 5가지 가운데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동의한 항목은 '이대남, 이대녀와 같은 구분은 성별·세대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로 응답률이 88.9%였다. '다양한 성향을 지닌 20대 남성들을 단순하게 한 집단으로 묶어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와 '이대남 용어, 나아가 20대 남성 집단 자체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항목들이 각각 85.8%와 85.0%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대남' 현상의 실체와 관련된 질문 중에 '정치인, 인플루언서 등이 세간의 관심과 영향력 확대를 위해 활용하는 세대·성별 갈라치기 프레임이다'라는 데 83.2%가 동의했다. '일부에서 관찰되는 특성이 언론 보도 등에 의해 확대·재생산되고 부풀려진 현상이다'가 82.3%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현실에 기반한 실체가 있는 사회현상이다'에 동의한 사람들은 59.6%에 그쳤다.


우리 사회에서 '이대남'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71.1%)이 긍정(13.1%) 인식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런 응답은 정치 성향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 스스로를 '이대남'이라고 생각하는 20대 남성들은 보수 성향 남성이 44.1%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중도 성향은 6.5%, 진보 성향은 8.3%의 비율을 보였다. 반대로 '이대남'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보수에서 진보로 갈수록 높아졌다. 보수 20.6%, 중도 41.8%, 진보 5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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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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