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지하철 2·5∼9호선·우이신설선 정상 운행
지하철 4호선 19일, 3호선 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 정상화 계획
지난 7일부터 시내·마을버스 심야 감축 운행 해제
정부 거리두기 완화 반영…이용객 감축 이전의 83∼85% 수준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코로나19로 단축됐던 서울 지하철의 심야 운행이 다시 정상화된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오후 11시로 연장됨에 따라 오후 10시 이후 적용됐던 대중교통 심야 단축 운행을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서울 지하철 2·5∼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정상 운행하고, 코레일과 연계 운행 중인 지하철 4호선은 19일, 3호선은 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시내·마을버스는 지난 7일부터 심야 감축 운행을 해제하고, 정상 운행 중이다.
앞서 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작년 말부터 평일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최대 20%까지 감축했다. 시내버스·마을버스는 12월 18일, 지하철은 12월 24일부터 감축 운행됐다.
평일 오후 10시 이후 이용객은 감축 운행 이전(작년 10월 25∼29일)과 비교해 설 연휴가 있었던 2월 첫 주에 지하철은 50.9%, 버스는 39.3%까지 감소했다. 이후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 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완화되면서 지난달 말 기준 이용객은 감축 이전의 83∼85% 수준까지 회복됐다.
반면, 조기 퇴근 등으로 인해 오후 6∼8시 혼잡도는 감축 운행 전보다 늘어난 상태다. 지하철 혼잡도는 69.6%에서 95.1%까지 증가했다.
시는 앞으로 혼잡 시간대에 배차를 집중하거나 운행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혼잡도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