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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재명, 인천서 "우격다짐만 하면 되나…전쟁 절대 안돼" 尹 '난타'


입력 2022.03.08 16:31 수정 2022.03.08 16:46        데일리안 인천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사드니 선제타격이니 이런 소리 하지말자

제압할 수 있는 준비 갖추고 표정 부드럽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인천 서구 롯데마트청라점 앞에서 열린 ‘이재명과 함께 날아올라 청라! 살고 싶은 인천!’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한반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거 정말로 중요한 일인데, 쓸데없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니 선제타격이니 이런 소리 하지말자"며 "우격다짐만 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했다. 대북 선제타격과 사드 추가 배치 등을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정조준 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서구 롯데마트청라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 해외 투자자들도 투자를 꺼리고, 투자했던 것도 빼려고 하고, 돈 빌릴 때는 이자를 더 줘야한다. 또 주식시장도 지금 60% 가까이 할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옆에 좀 사나운, 그러나 힘이 약한 친구가 있으면 우리가 언제나 제압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발은 꼭 밟고 있으면서 손은 자유롭게 교류하고 표정은 부드럽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여기서 30㎞ 정도 가면 남북 군사분계선이 나타난다. 전쟁의 가능성이 1천만분의 1에서 1천만분의 1.3으로 높아져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조야에서 한반도가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고 걱정한다"며 "쓸데없는 자극적 발언으로 상대를 자극해 군사 충돌, 즉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우려된다고 한다. 이게 장난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도 전쟁은 안 된다. 이기는 전쟁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다 죽고 다친 다음에 (전쟁에서) 이기면 뭐하겠나"라며 "한반도를 주도적·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상대를 잘 설득하면, 대통령이 똑바로 외교·안보·국방을 잘 하면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8일 인천 서구 롯데마트청라점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인천 집중유세에서 시민들과 지지자들이 이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 후보는 마지막 '한 표'도 절절하게 호소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마지막 한 순간, 단 한명까지 투표 참여해 달라"며 "어쩌면 두 표, 세표차로 결단날 수 있는 안개 상황을 말끔하게 여러분이 걷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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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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