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화문을 끝으로 20대 대선 공식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촛불 시위를 상기시키면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7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 일정은 서울, 경기, 인천, 서울 순"이라며 "수도권 전체를 관통하고 중도, 부동층 유권자에게 강하게 지지를 호소하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유세의 개념은 2가지다. 오후 9시 이전 확성기를 이용한 마지막 유세는 광화문 일원이 될 것 같다. 청계광장이나 시청 광장, 광화문 광장 부근 중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선대위 측이 말한 마지막 유세는 확성기를 이용해 후보가 연설을 하는 유세를 말한다. 현재 공직선거법 상 오후 9시 이후에는 확성기를 이용한 야간 연설은 금지하고 있다.
다만 확성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9시 이후에도 선거 운동은 이어간다. 주로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집중적으로 찾아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 부단장은 "확성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시간대의 마지막 유세는 젊은 층이 운집한 거리에서 선거운동이 보장되는 밤 12시 전까지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나고 지지를 호소하며 진짜 마지막 유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