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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與 '부동시' 지적에 "靑이 그걸 모르고 檢총장 임명했겠나"


입력 2022.03.04 00:52 수정 2022.03.03 22:4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청문회 송기헌 의원 발언이 외려 의혹 해소"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범죄수사경력 자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동시 관련 자료를 열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선후보와 관련해 제기한 부동시(不同視)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그 사실을 모르고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제원·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윤 후보 신체검사 자료 양당 동시 열람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한쪽 눈을 가리고 측정한 주관적 검사값을 가지고 대학병원에서의 '조절마비 굴절검사'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악의적 네거티브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자동굴절 검사'와 '조절마비 검사'의 차이도 모르고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겠나"라며 "청와대 검증이 잘못됐다면 당시 문재인 청와대부터 문책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시 여부를 결정짓는 건 양안의 나안(맨눈) 시력 차이가 아니라 '조절마비 굴절검사'로 측정한 양안의 디옵터 차이"라며 "민주당은 전자를 병역 기피 의혹 근거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전제가 틀렸다"고 설명했다.


전주혜 의원은 "1982년 군 신체검사 당시에는 디옵터 조절마비 굴절검사가 미측정이라 이것만 가지고는 판단이 불가능하다"면서 "2019년 청와대에 제출한 신검을 보더라도 디옵터 차이는 2.25로 오른쪽 눈은 현저히 나쁜데, 이 결과만 보더라도 1982년 부동시 판정은 정확했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은 2019년 7월 8일 열린 윤 후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송기헌 민주당 의원 발언을 소환했다. 송 의원은 당시 청문회에서 "부동시라는 것이 병역 기준상 디옵터 차이로 얘기하는데, 사람의 시력은 계속 변하고 특히 50대가 넘어가면 원시가 오기 시작하면서 디옵터 차이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 검사하는 것이 그 당시 병역판정이 제대로 됐는지를 판정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 한 바 있다.


이에 장 의원은 "송 의원께서 매우 친절하고 자세하게 부동시 문제를 과학적으로 설명했다"며 "부동시 판정은 굴절률 검사기계로 정밀하게 확인되는 것으로 디옵터 단위로 표시하는 것이며, 한쪽 눈을 가리고 시력판을 읽는 나안시력은 부동시 판정 근거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 시절 프레스에 왼팔을 다쳐 군 면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평소 행동을 보면 왼팔로 서핑, 낚시를 하고 쇠망치를 드는 등 군 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의 장애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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