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한 온라인 베팅업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 직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률을 11% 더 낮게 봤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던 약 두 달 전과 크게 대비되는 수치다.
영국의 베팅업체 '스마켓(Smarket)'은 3일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69.44%로 내다봤다. 지난 1월 13일 34.01%였던 당선 확률에서 30% 이상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후보의 당선 확률은 지난 1월 같은 날 74.63%에서 33.33%로 40% 넘게 폭락했다.
스마켓(Smarket)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이 후보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윤 후보로 갈아탔고, 3일(오늘)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 바로 전날 45.09%였던 이 후보의 당선확률을 33.33%까지 낮게 베팅했다.
스마켓은 현재 'South Korean presidential election winner(한국 대선 승자)'라는 제목과 함께 "Who will win the South Korean presidential election, scheduled for 9 March 2022?(022년 3월 9일로 예정된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베팅게임을 연 상태다.
스마켓은 2008년 설립된 스포츠 및 정치시장 베팅사이트로. 지난 2020년 미국의 대선 결과와 영국의 브렉스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야권 단일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로 합의됐다.
안 후보는 "우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