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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고문·무자비' 악명 높은 체첸 지도자, 우크라 간다


입력 2022.02.26 23:37 수정 2022.02.26 23:3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체첸 자치공화국의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수도 그로즈니에서 민병대를 모아 무력 시위를 벌이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 의사를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카디로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미국 재무부는 인권 탄압 혐의로 람잔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을 경제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카디로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참석해 미소를 짓는 모습. 2017.12.21.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전날 기도회를 마치고 민병대원 1만 명가량이 참여한 시위를 개최하고 민병대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가 가장 치열한 곳에서 복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디로프는 아직 민병대가 파견되지는 않았으나 어떤 명령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자원병 7만명가량을 추가로 소집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카디로프 민병대는 카디로프에 전적으로 충성하는 무력 집단이다. 수 년간의 전투로 단련된 이들은 특히 고문과 무법적인 살인 등 무자비한 인권 침해 행위로 악명이 높다. 카디로프 민병대는 시리아와 2008년 조지아 전쟁에서 복무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의 대통령인 최고사령관 푸틴에게 가능한 한 빨리 전화해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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