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우크라이나, 25)가 SNS를 통해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한 저격 메시지를 올렸다.
이 선수는 맨시티 주전 케빈 더브라위너와의 '케미'로 이른바 '덕배 아들'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선수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진첸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푸틴을 향한 거센 비판의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는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첸코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 쓰레기"라는 문구와 함께 푸틴 대통령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 러시아인들은 영원히 적으로서 간주될 것"이라는 내용의 게시글도 추가 업로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진첸코는 인스타그램에 러시아를 저격하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도와 국기 사진을 올리며 "이 나라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나라의 국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전 세계가 우리를 걱정하고 있다. 내 조국은 우크라이나인의 소유다. 누구도 내 나라를 소유할 수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맨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활약 중인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다. 그는 2015년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후 우크라이나 대표팀 소속 48경기 출장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유로 2020에서는 주장 완장을 단 채 팀을 이끌기도 했다.